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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부장 “尹, 체포집행 전 ‘지지율 올라가니 설 명절까지만 버텨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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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18 15:04:14 수정 : 2025-11-18 16:26:34
홍윤지 기자 h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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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에게 “체포영장은 불법 영장이기 때문에 영장 집행을 막더라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 “나에 대한 지지율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설 명절까지만 잘 버틴다면 전부 해결될 것”이라는 취지로 한 말이 재판에서 공개됐다. 윤 전 대통령이 경호처 직원들에게 ‘경찰에 총기를 보여줘라’고 말했다는 진술도 재차 나왔다. 

 

지난 1월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 도로를 대통령 경호 인원들이 차량으로 막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재판장 백대현)는 18일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공판을 열고 김모 경호처 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내란 특별검사팀(특검 조은석)이 재판에서 공개한 김 부장의 특검 진술조서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경찰들은 경호처에 비해 총도 잘 못 쏘고, 총기를 잘 못 다루고 전문성이 떨어진다”며 “경호처 직원들이 중화기를 갖고 있으니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면 경찰들이 두려워할 것이다”고 지시했다고 한다. 

 

윤 전 대통령은 또 “체포영장은 불법 영장이기 때문에 경호처 직원들이 영장 집행을 막더라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 “나에 대한 지지율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설 명절까지만 잘 버틴다면 전부 해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김 부장은 “윤 전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밀고 들어오면 아작난다고 느끼게 위력 순찰을 해라’고 지시한 것을 들었느냐”는 특검팀의 질문에 “‘아작난다’는 표현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면서도 “여하튼 그런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답변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경호처 직원들이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비상근무를 하는 상황도 알고 있었을 거라는 증언도 나왔다.

 

김 부장은 “정확한 것은 모르겠는데 (김건희씨가) 과일도 내려주시고 고생한다고 했다”며 “그걸 보고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또 당시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경호처 직원들에게 “너희들이 하는 일련의 과정들은 다 정당한 행위이고 법 집행 행위”라며 “우리가 변호해줄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도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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