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속보] 국힘 “김어준 ‘딴지일보’가 민심 척도? 정청래 대표 자격 있나”

입력 : 2025-11-17 17:31:55 수정 : 2025-11-17 17:31:55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미디어특위 “독극물 같은 커뮤니티 언급에 경악”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당원 투표제 도입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7일 친여 성향으로 분류되는 온라인 커뮤니티 ‘딴지일보’가 민심의 척도라 말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겨냥해 “귀를 의심케 하는 충격적인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이날 논평에서 “수많은 허위사실과 가짜뉴스로 사회를 혼란케 하고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한 사회적 독극물 같은 인물의 커뮤니티를 언급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김어준 교주의 지령에 따라 가짜뉴스를 살포하는 커뮤니티를 민심의 척도라고 주장한 것은 집권여당의 대표이길 포기한 망언이자, 김어준에게 아양을 떨어 정치생명을 연장하겠다는 교활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6일 제주도에서 열린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 워크숍에서 “우리 민주당의 지지 성향을 봤을 때 딴지일보가 가장 바로미터”라며 “거기(딴지일보)의 흐름이 민심을 보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정 대표는 “대중 친화적인 대중 정치인이 돼야 한다”며 “오프라인은 물리적 한계가 있으니 수많은 대중을 만날 수 있는 건 SNS(소셜미디어)”라고도 언급했다.

 

‘딴지일보’는 친여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겸 온라인 신문으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가 발행인이다. 일부에서는 집권 여당의 대표가 특정 커뮤니티를 통해 민심을 확인하라고 조언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미디어특위는 “가짜뉴스와 정치편향적인 주장을 민심으로 포장한 것은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며 “‘개딸’의 앞잡이를 하겠다는 자기 고백에 불과하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김어준을 제대로 모시고 싶다면 집권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김어준 방송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라”고 꼬집었다.


오피니언

포토

김혜준 '깜찍한 볼하트'
  • 김혜준 '깜찍한 볼하트'
  • 강한나 '아름다운 미소'
  • 전미도 '매력적인 눈빛'
  • 서현진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