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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 산책 중 시신 발견 "49일 간 술 붓고 노잣돈 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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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17 08:07:42 수정 : 2025-11-17 08: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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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반려견 벨과 산책 도중 시신을 발견한 때를 돌아봤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는 배정남이 절친인 모델 한혜진과 무속인을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미우새' 배정남. SBS TV 캡처

무속인은 이날 방송에서 배정남의 사주를 보던 중 "옆에 어떤 할아버지가 있다"고 말했다.

 

배정남은 그러자 조심스럽게 "몇 년 전 벨과 남산에서 산책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누가 숲에서 운동하고 있는지 알았다. 찝찝해서 '할아버지!' 하고 불렀는데 대답이 없더라"고 설명했다.

 

그 할아버지 앞에 가는 순간 배정남은 딱 얼어버렸다.

 

그는 "바로 경찰에 전화했다. (119에서는) '지금 빨리 (할아버지가 묶여 있는) 줄 좀 풀어달라'고 하더라. 처음에 못 하겠다고 했더니 (구급대원이) 절실하게 부탁하시더라"고 전했다.

 

"그래서 직접 풀을 풀려고 했다. 몸무게가 있으니 끈이 안 풀리는데 미치겠더라"고 타인의 죽음을 목격한 사실을 털어놨다.

 

당시 정신적 충격이 컸다는 배정남은 "벨 때문에 이사를 간 동네였다. 산책길을 포기할 수 없었다. 소주, 막걸리를 49일간 그 자리에 부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다 보니 무섭지도 않았다. 땅속에 노잣돈도 묻어드렸다"고 부연했다.

 

무속인은 또한 최근 세상을 떠난 벨 이야기도 했다. 그는 슬퍼하는 배정남에게 "나쁜 기운을 아기가 가면서 싹 가지고 갔다. 그러니 집에 갖고 있는 털도 보내달라"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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