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통시장에서 김장에 드는 각종 재료를 구매하려면 4인 가족 기준 33만850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에서는 전통시장보다 6만원가량 비싼 40만4280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전통시장에서의 김장 준비 비용은 33만1500원이었고 대형마트는 39만9430원이었다.
올해 김장 물가는 품목별로 다양한 가격 변동이 나타난 가운데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이상기후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주재료 가격이 급등했던 것과 달리 전반적으로 작황이 양호하고 출하 물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되면서 상황이 개선됐다.
구체적으로 전통시장에서는 무(10개)와 대파(2단)가 각각 지난해 3만원에서 올해 2만원, 6000원에서 5000원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소금(천일염)은 5㎏을 기준으로 1만원에서 6000원으로 가격이 떨어졌고, 새우젓(추젓)도 1㎏ 기준 2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하락했다.
다만, 배추는 재배 면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을장마 장기화와 병해 발생 등으로 상품성 하락과 출하 지연 등이 맞물리면서 전통시장에서의 가격은 20포기 기준 지난해 10만원에서 올해는 12만원으로 20% 올랐다.
이와 함께 쪽파와 멸치액젓 등 일부 품목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대형마트에서도 같은 수량 기준 무와 대파 판매가는 지난해 3만6900원에서 올해 2만7900원, 6980원에서 6560원으로 하락했다.
소금과 새우젓도 1만8500원에서 1만3300원으로, 2만1900원에서 1만5500원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한국물가정보 이동훈 팀장은 “최근 상품성이 좋은 김장용 배추의 출하가 다소 늦어지면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물량이 확보되기 시작하면 김장비용은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김장용 배추의 품질이 충분히 올라오고 김장에 적합한 온도가 되길 기다려 평소보다 2주가량 늦게 하는 것이 현명한 김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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