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조선업 주가가 14일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발표 이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HD현대중공업은 전장 대비 4.40% 오른 5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하락 출발해 55만2000원까지 떨어졌다가 오전 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중 6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가 최종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미 간 조선업 협력 확대 기대가 번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같은 시각 HD현대미포도 3.81% 오른 23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세진중공업은 12.47%나 오른 2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대한조선(5.08%)과 HJ중공업(2.52%) 등도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가 3% 넘게 하락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HD현대그룹은 이날 팩트시트 발표를 두고 “협상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미국 조선 부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의 성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나온 팩트시트 자료는 지난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및 안보 관련 주요 쟁점에 합의한 지 16일 만에 공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팩트시트 최종 합의와 관련해 직접 발표하면서 “이번 협상을 통해 한미 양국은 대한민국의 수십년 숙원인,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필수 전략 자산인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기로 함께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라늄 농축,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며 “미국 상선뿐 아니라 미 해군 함정 건조조차 대한민국 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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