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특허 출원 건수가 약 370만건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이중 절반가량인 약 180만건을 중국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특허 출원 건수는 372만5000건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이는 2018년 이후 가장 큰 증가율이다.
중국의 2024년 특허 출원 건수는 전년 대비 9.3% 늘어난 약 179만6000건이었다. 같은 기간 미국의 특허 출원 건수는 약 50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3.7% 줄었다.
지난해 출원 특허 중 등록 건수는 중국이 104만5000건으로 미국(32만건)의 3배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년 대비 특허 등록 증가 건수가 중국은 12만4000건이었던 반면 미국은 4570건으로 27배 차이를 보인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짚었다.
전 세계 특허 출원 중 아시아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이상이었다. WIPO는 “2024년 성장의 주요 동력은 중국, 인도, 한국, 일본”이라며 “이들 국가는 글로벌 특허 출원 증가를 꾸준히 견인해온 핵심 기여국”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지난해 29만6000건의 특허를 출원해 중국, 미국, 일본(41만9000건)에 이어 네 번째를 기록했다.
특허 출원 분야별로는 컴퓨터 관련이 13.2%로 비중이 가장 컸고, 전기기계·계측·디지털 통신·의료기술 등이 뒤를 이었다.
대런 탕 WIPO 사무총장은 특허 출원의 가파른 증가세에 대해 “천연자원 기반 경제가 지식 기반 경제로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여성 발명가 비율이 18%에 불과한 것은 여전히 큰 문제”라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여성은 혁신에 기여할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그들의 참여는 글로벌 경제에 더 많은 혁신 연료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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