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7시14분쯤 경북 경산 무학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부리나케 뛰쳐나왔다. 집에 신분증을 두고 온 것이다. 학생은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초조해하는 수험생을 안심시켰다.
대신 수험생 집에 있던 모친과 연락해 학생의 신분증을 챙긴 뒤 모친과 함께 집을 나섰다. 이들은 자택인 경산 사동에서 수험장인 무학고까지 왕복 40㎞를 오가며 수험생에게 신분증을 전달했다. 덕분에 수험생은 제시간 안에 고사장으로 입실할 수 있었다.
같은날 오전 8시쯤 포항의 수험장 인근 삼거리에서는 한 남성이 다급하게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남성은 “아들이 수험표와 도시락을 두고 갔는데 차량 정체로 제시간에 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남성에게 도시락과 수험표를 전달받았다. 이후 싸이카로 빠르게 이동해 고사장 앞에서 수험생에게 도시락과 수험표를 건네줬다.
차량 정체로 진땀을 뺀 수험생도 경찰의 도움을 받았다. 구미 인동과 옥계동 등에서 수험에 지각할 것 같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순찰차로 이들을 시험장까지 안전하게 수송하기도 했다.
경북에서는 74개 시험장에서 오전 8시40분부터 수능이 치러졌다. 2만857명이 수능에 응시해 지난해보다 971명 늘었다.
재학생은 884명 증가한 1만6553명(79.5%), 졸업생은 17명 증가한 3603명(17.3%),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70명 증가한 669명(3.2%)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출제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접수한다. 접수된 이의신청 건에 대해서는 18~25일 심사 절차를 거치며 심사를 끝낸 후 25일 오후 5시에 확정된 정답을 발표한다. 채점은 확정된 정답을 바탕으로 실시되며 성적은 12월5일에 수험생에게 통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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