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이 해외생물자원에서 찾은 특허 기술을 국내전문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이전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오는 13일 해외생물자원에서 발굴한 아토피 피부염 개선, 항비만, 악취 저감 등 3건의 특허 기술을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축산환경 분야의 4개 전문기업에 이전하는 통상실시권 계약을 관내 생생채움관(인천 서구 소재)에서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 대상 특허 3건은 국립생물자원관이 캄보디아 야생식물 3종에 찾아낸 것들이다. 항비만 효능이 우수한 테트라세라 로우레이리, 아토피 피부염 개선 효능이 우수한 카레야 아르보레아, 악취 저감 효능이 우수한 크로톤 포일라네이와 관련됐다. 테트라세라 로우레이리에서 분리한 항비만 효능물질 기술을 이전받는 조아파마는 항비만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아토피 피부염 개선 효능이 있는 카레야 아르보레아 추출물 기술을 이전받는 뉴셀팜은 관련 천연 추출물로 아토피 개선 크림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어 높이 10m까지 자라는 열대식물 크로톤 포일라네이의 악취저감 효능 기술을 이전받는 파마코바이오와 이엠에스는 반려동물용 탈취샴푸, 축산농가용 환경개선제를 각각 개발한다.
정부는 지난 2014년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되면서 해외 유전자원을 취득할 때 제공국의 승인을 얻고, 이를 이용해 발생하는 이익을 유전자원 제공국과 공유하게 됐다. 이후 국내 산업계는 정부 차원의 해외 생물 소재 발굴 및 활용 관련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07년 개관 이후 국제사회와 생물자원 발굴 활용을 위한 협력을 강화했다. 2015년부터는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우호적 관계를 형성한 탄자니아, 캄보디아 등 10개 국가에서 유용 생물자원을 발굴해 왔다. 그 결과 2600여 점의 해외 유용생물자원을 확보하고 다양한 효능의 핵심 소재를 발굴한 상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25년 기준 의약·식품·향장 분야 등에서 총 37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해외 유용생물자원을 활용한 이번 성과는 오랜 기간 구축해 온 탄탄한 국제협력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우수 해외 유용생물자원 발굴 및 확보 등 K-바이오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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