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용률은 18개월 연속 하락… 30대 ‘쉬었음’ 역대 최대
지난달 전국 취업자 수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19만3000명 늘어나며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청년층은 취업자가 16명 이상 줄고, 고용률이 18개월째 하락하는 등 고용부진이 이어졌다.
12일 국가데이터처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취업자 수(15세 이상 기준)는 2904만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 들어 지난 5월(24만5000명)과 9월(31만2000명)을 제외하고는 매달 10만명대 증가폭을 기록하고 있다. 9월 취업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영향에 힘입어 19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증가세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취업자를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33만4000명), 30대(8만명)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취업자가 줄었다. 특히 청년층(15∼29세)은 16만3000명 줄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양질의 일자리로 분류되는 제조업·건설업 등 부진이 지속됐다.
건설업은 12만3000명 줄며 18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도 5만1000명 줄며 1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도 5만1000명 줄며 1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감소 폭은 작년 10월(3만3000명) 이후로 가장 적었다. 농림어업도 12만4000명 줄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고령화·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인한 농림어가의 구조적인 감소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도소매업 취업자는 4만6000명 늘며 2017년 11월(4만6000명)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10월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1%다. 15세 이상 및 OECD 기준 모두 역대 최고치다. 청년층 고용률은 44.6%로 1년 전보다 1.0%p 낮아졌다. 지난해 5월 이후 18개월째 하락세다.
실업자는 65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명(2.9%) 감소했다. 실업률은 2.2%로 1년 전보다 0.1%p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률도 5.3%로 0.2%p 하락했다. 10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12만1000명으로 3만8000명 증가했다.
구직활동도 일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58만명으로 13만5000명 늘었다. 청년층 쉬었음은 40만9000명으로 9000명 줄었지만, 30대에서는 2만4000명 늘어난 33만4000명을 기록하며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미숙 사회통계국장은 “30대의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지만, 비경제활동 인구 중 육아·가사 부문이 줄고 '쉬었음'으로 분류되는 인원이 늘어나는 경향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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