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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프랑스인이 중국인보다 낫다고 생각하나? 나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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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12 00:32:40 수정 : 2025-11-12 00:32:39
김희정 기자 h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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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송 인터뷰 도중 “프랑스인이 중국인보다 낫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간 미국과 프랑스는 기후변화 대응·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문제·국방비 분담 및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입창 차이를 보여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우파 성향 방송사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유학생 문제를 언급하던 중 “프랑스가 더 낫다고 생각하느냐. 나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진행자인 로라 잉그러햄은 “그들은 프랑스인이 아니라 중국인이다. 그들은 우리를 감시하고 지식재산권을 훔친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돌연 말을 끊으며 “당신은 정말로 프랑스인이 낫다고 생각하나? 솔직히 말해, 나는 잘 모르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프랑스와도 많은 문제를 겪고 있다”며 “특히 기술 분야에서 미국 기업들이 프랑스로부터 부당한 세금을 부과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프랑스가 추진 중인 디지털세 정책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내며 “차별적인 디지털 과세에 대해 우리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하고, 보복 관세 가능성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주요 국제회의 등에서 친근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전쟁 등을 벌여온 중국과 비교해 프랑스를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CNN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뒤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 사이에 긴장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긴장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대한 의견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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