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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거래소, 국내 진출 ‘눈독’… 바이비트, 코빗 인수설 돌아 [코인브리핑]

입력 : 2025-11-12 05:00:00 수정 : 2025-11-11 19:04:04
김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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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정기교류 차원 미팅” 부인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11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인 코빗은 전날 ‘바이비트가 코빗 지분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과 관련해 “바이비트와 미팅을 진행한 것은 맞지만, 정기적인 교류 차원일 뿐 지분 매각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비트는 2018년 설립된 중국계 가상자산거래소로 글로벌 시장에서 2위다.

코빗이 지분매각에는 선을 그었지만 업계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코빗은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가 지분 60.5%, SK플래닛이 31.5%를 갖고 있다. SK는 최근 가상자산 사업 관련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고, NXC의 경우 넥슨 창업자인 고 김정주 회장의 유족이 상속세로 지분을 물납한 상황을 고려하면 바이비트가 코빗의 의사와 상관없이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도 크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지난달 15일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임원 변경 요청)를 승인하면서 향후 글로벌 거래소들의 인수·합병(M&A)을 통한 원화 시장 진출이 점점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국내 시장 진출을 호시탐탐 노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개인 투자 잠재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 평가받는 원화(KRW) 마켓은 한때 달러화를 넘어설 정도의 거래량을 보이며 세계 2위권 가상자산 시장으로 성장했다. 올해 초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이 40조원을 넘어서면서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 시장이 시장점유율 1·2위인 업비트·빗썸의 양강 구도로 형성돼 상대적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취약한 코빗이나 코인원의 경우 공격적인 인수대상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당국은 ‘금가분리’(금융과 가상자산의 분리) 원칙에 따라 국내 금융사업자의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금지하고 있어 자칫 해외 사업자들의 국내 진출에 시장을 내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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