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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떠나는 외국인…지난주 순매도 7조 넘어 역대 최대

입력 : 2025-11-09 13:14:58 수정 : 2025-11-09 13:20:43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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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가 미국발 인공지능(AI) 거품론 등에 휘청인 가운데 지난주 외국인의 코스피 시장 순매도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3∼7일) 외국인의 코스피 시장 순매도액은 7조2640억원으로 집계됐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2.69포인트(1.81%) 하락한 3,953.76, 코스닥 지수는 21.36포인트(2.38%) 하락한 876.81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1

이는 주간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액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직전 역대 1위기록은 지난 2021년 8월 둘째주(9∼13일) 기록한 7조454억원이었다.

 

2021년 8월 당시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 급등과 D램 가격 하락 우려가 촉발한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대거 팔자에 나선 바 있다.

 

일별로 보면 외국인은 지난 3일 이후 7일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3일 7950억원 수준이던 순매도액은 4일과 5일에는 각각 2조원대로 급증했으며, 6일과 7일에는 각각 1조7000억원, 4550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지난 4일 순매도액(2조2280억원)은 일별 기준 2021년 8월 13일(2조6990억원)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그간 코스피 오름폭이 컸던 데 따른 고점 부담이 누적된 데다, AI 거품론에 따른 미국 기술주 급락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이 외국인의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까지 근접해 상방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수급 방향성이 일시에 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단기적인 증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는 구간이며 증시 분위기를 반전시킬수 있는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 해소 여부,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엔비디아 실적 등의 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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