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물탱크 빠졌어요”…허리에 벽돌 묶인 채 사망

경기 평택서 50대男 심정지 상태로 발견…경위 조사 중

경기 평택에서 50대 남성이 허리에 벽돌이 묶인 상태로 물탱크에 빠졌다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건물 옥상에 설치된 물탱크.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연합뉴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평택경찰서는 전날 오전 9시17분쯤 “남편이 물탱크에 빠져 있다”는 여성의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인 5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40여 분만인 같은 날 오전 10시쯤 사망했다.

A씨가 빠져 있던 물탱크는 약 2.6m 높이로 발견 당시에는 2m가량 높이까지 물이 채워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허리에는 벽돌 등이 묶여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유서도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수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