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직고용 배송 기사 노조인 쿠팡친구 노동조합(쿠팡노조)은 7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새벽배송 금지 추진을 두고 “민주노총 탈퇴에 대한 보복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쿠팡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지금의 새벽배송 금지 주장은 쿠팡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은 노동자를 위해 새벽배송 금지가 꼭 필요한 것처럼 말하지만 쿠팡노조가 민주노총 소속일 때는 단 한 번도 이런 주장을 한 적 없다”며 “조합원의 일자리를 빼앗는 주장을 노동조합이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야간 배송 기사들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민주노총만이 이를 고수하는 것은 그들의 조합 내 야간 배송기사 비율이 극히 낮기 때문에 나머지는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의미로 보일 정도”라고 지적했다.
쿠팡노조는 2023년 정치적 활동이 아닌 조합원을 위한 실질 활동에 집중하겠다며 조합원 93% 찬성으로 민주노총을 탈퇴했다.
이들은 “쿠팡노조의 야간 배송 조합원 비율은 40% 이상에 달한다”며 “이 40%의 고용 안정을 위협하는 시도는 결코 납득할 수 없다”고도 쏘아붙였다.
특히 “야간 노동자의 일자리와 임금 보전 대책 없이 무작정 새벽배송 금지를 추진하는 것은 탁상공론이자 정치적 의도가 섞인 행보일 뿐”이라며 “더 이상 쿠팡친구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시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노조는 전날 택배노동자인 김슬기 전국비노조택배연합 대표가 사회적 대화기구 회의장에서 ‘당사자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퇴장조치 됐다는 보도에는 “민주노총의 반대가 작용했다는 후문”이라며 “정부는 쿠팡노조의 사회적 대화기구 참여를 즉시 보장하라”고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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