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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장중 1450원 돌파…美 셧다운 속 위험회피 심리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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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07 12:02:31 수정 : 2025-11-07 12:02:30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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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50원을 재차 돌파했다.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로 정부 공식 통계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금리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달러 강세를 자극하고 있다. 

 

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0원(0.37%) 오른 1454.40달러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전장보다 0.4원 높은 1448.1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벌리고 있다.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이번 환율 상승은 미국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가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 고용정보업체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일자리가 15만3000여개 이상 줄어들어 10월 기준으로 22년 만에 최대 감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2달 째 정부 공식 통계를 확인하지 못하면서 민간 고용지표의 파급력이 강해졌다.

 

이 같은 노동시장 둔화 조짐에 일측에선 경기 침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일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노동시장이 아직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상황에 연준 금리인하 경로를 예측하기는 더욱 어려워지며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대규모 대미 현금 투자 부담에 따른 외화 유출 우려 등이 원화값을 짓누르면서 원·달러 환율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김서재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 고용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고 이에 달러 인덱스는 하락했지만, 미 연준 인사들이 연이어 금리 인하 필요성에 의문을 표하는 발언을 했기에 달러 인덱스 하락폭이 더 커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이날 환율 범위를 1442∼1452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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