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투자로 2억 수익을 공개한 방송인 김구라가 국정감사까지 소환되자, 그는 담담하게 “난 구설 즐긴다”고 한마디 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박진영, 권진아, 배우 안소희, 방송인 붐이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붐은 김구라의 관상을 분석하며 “저는 관상을 본다. 말년 운은 턱에서 나온다. 박진영씨 턱은 서울숲 급이다. 구라 형 턱은 롯데타워처럼 평수가 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근데 미간 주름은 구설을 불러와서 좀 펴줘야 한다”고 조언하자, 김구라는 “내가 워낙 논란이 많고 타고나길 구설수 체질이라 미간 주름이 오히려 구설을 빼주는 역할을 한다. 난 구설을 즐긴다”고 받아쳐 폭소를 안겼다.
김구라는 또 “얼마 전 국정감사에서도 내 이름이 나왔다. 내가 경제 방송에서 금을 산 이야기를 했는데 어떤 의원이 ‘김구라가 금 사서 돈 벌었다는데 한국은행은 뭐 하냐’라고 하더라”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앞서 김구라는 지난달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를 통해 금테크 경험담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요즘 금이 난리인데, 사실 5년 전 금 가격이 괜찮다고 해서 부가세 10%까지 1억1000만원 정도 주고 금 1kg에 자투리로 350g을 더 샀다”며 “몇 년 전 금값이 많이 오르지 않았나. 그때 보니 2억 얼마가 됐길래 팔려고 하니 아내가 (팔지 말라고) 막길래 놔뒀다. 지금 3억4000만원이 됐다”고 밝혔다.
김구라의 ‘금테크’ 발언은 국회 국정감사장에서도 회자됐다. 지난달 20일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중앙은행이 적극적으로 금 시장에 대응했다면 외환보유고가 더 높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김구라의 사례를 언급했다.
이후 김구라는 “내가 금 투자를 5년 전에 했던 게 뉴스에 너무 많이 나오더라. 금을 몇십억 투자해서 몇십억 더 벌었으면 말도 안 한다”며 “얼마 전에 식당에 갔더니 ‘김구라 씨, 금 투자해서 돈 벌었다면서요?’라고 하더라. 내 소득 규모 봤을 때 그냥 좀 산 거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1993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구라는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동상이몽’, ‘심야괴담회’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다. 최근에는 자신의 채널 ‘그리구라’를 통해 유튜브에서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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