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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對중국 관세 10%P 인하 행정명령

입력 : 2025-11-05 18:28:00 수정 : 2025-11-05 18:16:58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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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였던 ‘펜타닐 관세’ 절반 깎아
美, 대중 관세율 10일부터 47%로↓
中, 농수산물 보복관세 해제 ‘화답’

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의 합의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중국 관세 10%포인트 인하를 10일(현지시간) 시행하기로 했다.

백악관이 4일 공개한 행정명령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온 ‘펜타닐 관세’를 20%에서 10%로 낮추는 방안을 10일부터 발효시킨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율은 10일부터 57%에서 47%로 내려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합성마약의 일종인 펜타닐의 미국 유입 차단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20%의 펜타닐 관세를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후 중국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 전구물질 등을 차단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미국은 펜타닐 관세를 10%로 낮춘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도 펜타닐 관세 인하에 화답해 보복 관세를 해제했다. 5일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펜타닐 관세의 보복 차원에서 미국산 닭고기·밀·옥수수·면화에 15% 관세를 추가하고 수수·대두·돼지고기·쇠고기·수산물 등에 10% 추가 관세를 물린 조치를 10일부터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미·중 양국은 서로 100% 넘게 부과하던 초고율 관세 전쟁의 휴전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양국은 추가 관세 125% 중 91%는 취소하고 남은 24%는 두 차례 연장해 10일 종료 예정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미·중 정상회담 합의 후속조치가 속속 이뤄지면서 5일 상하이에서 개막해 6일간 열리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참가한 미국 기업도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양국 간 무역 갈등이 완화된 분위기 속에서 미국 중서부의 농산물 생산업체 10여곳이 별도의 전시관을 꾸리고 참가하며, 일부 미국 주정부 관계자들도 상하이를 직접 방문하게 된다.

상하이 컨설팅업체 타이달웨이브 솔루션의 캐머런 존슨 파트너는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개선되고 있으며, 올해 박람회에서 미국의 존재감은 더욱 뚜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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