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을 지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사진)이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외곽 윈저성에서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고 CNN이 보도했다.
베컴은 스포츠와 자선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베컴은 유럽의 명문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잉글랜드, 스페인, 미국, 프랑스 4개국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영국인 선수다. 2013년 은퇴한 뒤로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했다. 2015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당시 등번호를 딴 ‘7’ 기금을 만들어 위기에 몰린 아이들을 도왔다.
베컴은 수여식이 끝난 뒤 영국 PA미디어와 인터뷰에서 “기사 작위는 지금까지 내가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런던 북동부 레이턴스톤에서 태어난 어린 소년이 윈저성에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존경받는 국왕 폐하께 훈장을 받는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작위 수훈으로 베컴에게는 ‘경’(Sir)의 호칭이 부여됐다. 영국의 인기 걸그룹 ‘스파이스걸스’ 출신인 그의 부인 빅토리아 베컴에게는 ‘레이디’(Lady) 호칭이 붙게 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베컴 외에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일본계 영국인 가즈오 이시구로가 문학 공로훈장을, 뮤지컬 배우 일레인 페이지가 음악·자선 부문에서 데임(명예 귀족) 작위를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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