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대규모 은퇴 쓰나미 해결?…수도권 베이비붐 세대 ‘이것’ 있으면 귀촌 의향

입력 : 2025-11-05 15:29:42 수정 : 2025-11-05 15:29:41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28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노인일자리 채용한마당'을 찾은 어르신이 취업지원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2025.03.28. jtk@newsis.com

수도권 베이비붐 세대(1955∼1974년생 약 800만명) 10명 중 7명은 지역의 중소기업에 취업 기회가 있으면 귀촌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베이비붐 세대는 경제 성장기의 주역으로 활동했으나 현재 대규모 은퇴에 직면하며 사회적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앞선 9월 수도권 베이비부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는 비수도권 중소기업에서 일할 수 있을 경우 귀촌이 가능하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귀촌 의향은 남성 비율이 79.9%로 여성 66.9%보다 높았다.

 

응답자들은 귀촌을 희망하는 이유로 건강한 생활 유지(24.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여유로운 생활·휴식(22.9%), 자연 친화적 환경(20.7%), 주거비·생활비 절감(15.6%) 등을 꼽았다.

 

번잡한 도시에서 얻을 수 없는 것들이 은퇴세대에겐 장점으로 다가 온 것이다.

 

다만 단점도 있다. 귀촌할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의료·교육·문화 등 생활 인프라 부족(27.8%), 도시 생활에 대한 익숙함(17.0%), 교통 및 접근성 불편(15.2%) 등이 지목됐다.

 

귀촌 희망 지역은 충청권이 32.9%로 가장 인기 있었다. 이어 강원권(27.4%), 호남권(15.9%), 영남권(10.4%) 등이었다.

 

선호 직무는 관리·사무직(30.7%), 서비스·판매직(20.7%), 농림·어업(15.9%), 생산·제조직(1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근무 형태는 시간제가 47.7%, 전일제가 9.6%였고 둘 다 가능하다는 응답은 42.7%였다.

 

희망하는 최소 월 임금 수준은 200만원 이상 250만원 미만(32.6%), 15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30.7%), 25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26.8%) 등의 순이었고 평균은 227만원이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수도권 집중 현상과 내수 위축으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심화하고 있다”며 “은퇴를 앞둔 수도권 베이비붐 세대의 고향을 중심으로 한 귀촌과 지역 내 재취업을 유도한다면 수도권 집중 완화는 물론 지역경제와 내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앞선 3일 법정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방안을 본격 논의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회복과 성장을 위한 정년연장특별위원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정년 상향의 단계적 시행 방침 등을 검토한다.

 

특위는 법정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안과 함께 임금 조정·재고용 제도 병행 여부 등 세부 쟁점을 논의할 계획이다.

 

당은 특위를 중심으로 노사 의견을 수렴한 뒤 9월에 정년연장 입법안을 노사 공동으로 발표하고, 11월 내에 법정 정년 연장안을 발의하고 처리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정년연장을 둘러싼 노사 간 입장차가 여전해 연내 처리는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피니언

포토

이유미 '반가운 손인사'
  • 이유미 '반가운 손인사'
  • 카리나 완벽 얼굴형에 깜짝…꽃 그림 들고
  • 나나 매혹적인 자태
  • 아이들 미연 '너무 사랑스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