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현대·기아, 수요응답교통 '셔클', 헝가리서 첫 해외 시범사업 성료

입력 : 2025-11-05 13:36:42 수정 : 2025-11-05 13:36:42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기아는 수요응답교통 '셔클'의 첫 번째 해외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5일 밝혔다.

 

시범 사업은 지난 8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11주간 헝가리 괴될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괴될뢰는 헝가리 북부에 자리한 인구 4만 명의 소도시다. 버스 5대가 도시 전체 대중교통인 12개 노선을 담당하고 있어 공공 교통 운영 효율이 낮은 지역으로 꼽혔다.

 

괴될뢰의 부족한 대중교통은 주민들에게 긴 대기시간이란 불편을 초래했다. 대중교통에 불편함을 느낀 주민들은 대중교통을 점점 더 이용하지 않게 되면서 대중교통이 더욱 부실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셔클은 고정 경로를 이용하는 기존 대중교통과 달리 이용객의 호출에 따라 실시간 경로를 생성해 가변적으로 운행되는 모빌리티 서비스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탑승 수요를 예측해 차량을 효율적으로 배차하고 최적의 경로로 주행한다.

 

이번 시범운행 기간 현대차·기아는 2대의 셔클 차량을 투입해 운영했다. 총 3138건의 호출을 통해 2950명의 주민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셔클을 도입한 결과 기존 대중교통에서 평균 60분 걸리던 배차 대기 시간이 약 6분으로 90% 감소했다. 현지 주민들은 "차량이 없거나 운전할 수 없는 경우에는 시내에 나가기 쉽지 않았는데, 차 없어도 언제든 돌아다닐 수 있게 해준 현대차그룹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대한민국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관하는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헝가리에 수요응답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시스템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향후 헝가리 전역 또는 다른 국가에서도 본격적인 서비스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피니언

포토

전종서 '순백의 여신'
  • 전종서 '순백의 여신'
  • 이유미 '반가운 손인사'
  • 카리나 완벽 얼굴형에 깜짝…꽃 그림 들고
  • 나나 매혹적인 자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