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서 자신의 반려견을 본 이웃이 "구역질 난다"고 말해 황당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연자 A씨는 반려견 산책 후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새로 이사 온 이웃과 마주쳤다. 당시 A씨는 반려견을 품에 안고 있었고, 반려견도 짖지 않고 있었다.
이후 엘리베이터에 엄마와 아이 두 명이 타더니 "강아지잖아. 완전 디스거스팅(disgusting). 구역질 나. 엄마 나 내릴래"라고 했다. 아이 엄마는 "빨리 그냥 타"라고 했지만, 아이는 "나 강아지 알레르기 있잖아. 디스거스팅. 더러워"라며 코와 입을 막았다.
A씨는 "처음에는 아이들이 철이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옆에서 깔깔대면서 웃기만 하는 아이 엄마를 보니까 더 황당했다"며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기분이 나빠서 한 소리 해야 하는 건가 싶다. 앞으로도 종종 마주칠 이웃인데 혹시 다음에 마주치게 된다면 저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라며 조언을 구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아이가 실제로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고, 이전에 (강아지에 의해) 불상사를 당한 적이 있을 수도 있다"며 "다음에 만났을 때 (아이의 행동에 대해) 지적한다면 싸움이 날 수도 있으니 모른척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반려견을 풀어놓은 것도 아니고 품에 안고 있어 에티켓은 다 지킨 것 같다"며 "사회는 함께 사는 사회인데 저런 식의 무례함을 모른척하면 상대방은 잘못한지도 모른다. 왜 잘못한 사람이 불편하지 않고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 사람이 불편함을 겪어야 하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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