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KT, 全고객 유심 무상 교체 …김영섭 대표 연임 포기

입력 : 2025-11-05 06:00:00 수정 : 2025-11-04 21:07:16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5일부터 교체 희망 고객 대상
소액결제·해킹사태 후속 대책
위약금 면제 여부는 결정 안 해

KT가 올해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후속 대책으로 전 고객에게 무상 유심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영섭(사진) KT 대표는 해킹 사태에 책임을 지고 연임을 포기했다.

KT는 4일 “통신서비스 전반의 신뢰 회복과 보안 강화를 위한 조치”라며 5일부터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유심 교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368명이 무단 소액결제 피해를 봤고,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접속자는 2만2227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가입자의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 등 개인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다. KT는 피해 고객에 대해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행한 데 이어 가입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무상 유심 교체를 결정했다.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은 KT 온라인 홈페이지나 유심 교체 전담센터로 예약 후 전국 KT 대리점에서 유심을 바꿀 수 있다. 초기 신청이 몰릴 경우를 대비해 피해 발생 지역부터 교체 서비스를 시행하고 이후 수도권과 전국으로 확대한다. 서울 금천구 등 8개 구와 경기 광명시 등 9개 시, 인천 전 지역이 우선 교체 대상이다. 19일부터 수도권과 강원, 다음 달 3일부턴 전국에서 유심 교체를 지원한다. 11일부터는 택배 배송을 통한 셀프 개통 서비스도 운영한다. KT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이용자도 유심을 무료로 교체할 수 있다.

KT는 전 고객에 대한 위약금 면제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앞서 김 대표는 국정감사에서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온 뒤 피해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이사회에서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이사회는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대표 선임은 2023년 6월 ‘연임 우선심사제’ 폐지 이후 첫 공개모집이다.


오피니언

포토

카리나 완벽 얼굴형에 깜짝…꽃 그림 들고
  • 카리나 완벽 얼굴형에 깜짝…꽃 그림 들고
  • 나나 매혹적인 자태
  • 아이들 미연 '너무 사랑스러워'
  • 조윤수 '사랑스러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