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갯벌에서 조개류를 잡던 40대 여성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리며 숨졌다. 4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4분쯤 옹진군 영흥면 농어바위 인근 해상에서 “아내가 떠내려가고 있다”는 해당 여성의 남편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인근에 있던 어선이 19분 뒤인 낮 12시43분 바닷물에 떠내려가던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해경은 심정지 상태의 A씨를 경비함정에 태워 진두항으로 입항한 뒤 119구급대에 A씨를 인계했고, 서둘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안타깝게 사망했다.
해경은 A씨가 남편과 함께 어패류를 잡다가 바닷물에 휩쓸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A씨의 남편은 아내를 구하려고 물에 들어갔다가 갯바위에 고립됐다가 구조됐으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는 게 해경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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