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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영화의 환호성 울리다”… 전북독립영화제 성료

입력 : 2025-11-04 19:41:54 수정 : 2025-11-04 19:41:52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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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전북독립영화제가 5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3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영화제는 ‘환호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독립영화의 다양성과 지역 영화의 생명력을 함께 증명했다. 총 1118편의 출품작 가운데 57편이 상영됐으며, 매 회차 관객과의 대화(GV)와 씨네토크 등 소통 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돼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폐막식에서는 부문별 수상작이 발표됐다. 대상인 ‘옹골진상’에는 홍승기 감독의 ‘몬스트로 옵스큐라’가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영화에 대한 헌사이자 전위적 선언으로, 감독의 집념과 실험정신에 찬사를 보낸다”고 평했다.

 

국내 경쟁 우수상인 ‘다부진상’은 서한울 감독의 ‘너의 안부를 물을게’가 차지했다. 심사위원단은 “극 중 홀로 부르던 노래가 광장에서 관객과 만나며 연대의 의미를 일깨웠다”고 평가했다. 온고을 경쟁 우수상인 ‘야무진상’은 이현빈 감독의 ‘마루와 내 친구의 결혼식’이 수상했다. 영화 속 다정한 존재들이 함께 웃고 울게 했다는 평을 받았다.

 

배우상은 ‘자매의 등산’의 강진아·심해인 배우가 공동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서로가 서로를 자극하고 존중하며 만들어낸 연기가 빛났다”고 밝혔다.

 

특별언급에는 ‘부력’의 박배일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단은 “실패와 패배의 반복 속에서도 고통과 질문을 정직하게 마주한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전북대 박물관과 전주중앙교회 등에서 열린 특별초청 상영도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전북독립영화협회 관계자는 “올해의 ‘환호성’은 단순한 함성이 아닌, 지역 영화인과 관객이 함께 만들어낸 진정한 공명이었다”며 “앞으로도 전북독립영화제가 지역 영화문화의 중심축으로 단단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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