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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원 마음 100%” 공천룰 언급… 野, 지방돌며 조직 다지기

입력 : 2025-11-03 19:00:00 수정 : 2025-11-03 21:19:50
박세준·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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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6·3 지방선거 모드로

민주, 5개 권역 시·도당 위원장 선출
내년 공천작업 실무라인 진용 갖춰
정청래 “당원 표심 확대” 방안 예고

국힘, 여성·광역의원 연수 등 순회
36개 사고 당협 공백 메우기 분주
장동혁 강조 애당심 기준 공천 유력

겸임 상임위원회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정감사를 마친 여야가 서둘러 6·3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해 조직 정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임시당원대회를 통한 시·도당위원장 선거를 치른 가운데 국민의힘은 3일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권역별 예산정책협의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지역 현안을 챙기는 등 여야 모두 지방선거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민주당은 지난 주말 부산·충남·전북·전남·경남 등 5개 권역에서 지방선거 출마 등으로 공석이 된 신임 시·도당위원장을 선출했다. 충남도당위원장으로는 이정문 의원이, 경남도당위원장은 허성무 의원이, 부산시당에서는 변성완 강서지역위원장이 선출됐다. 전남에선 김원이 의원이 신임 위원장으로, 전북도당위원장으론 윤준병 의원이 선출됐다. 시·도당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해당 지역 공천 작업을 총책임지는 역할을 한다. 민주당은 시·도당 정비를 마치며 7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표심 다지기에 나선 셈이다.

 

지방선거 공천룰을 정비하는 작업도 한창이다. ‘당원 주권시대’를 맞이해 정청래 대표 체제의 민주당은 당원 표심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정 대표는 전날 전남 나주에서 열린 전남도당 임시 당원대회에서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100% 당원이 주인 되는 경선, 당원들의 마음이 100% 녹아서 관철되는 완전한 민주적인 경선”을 예고했다. 1차 예비경선의 경우 권리당원 100% 투표로 치르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연합뉴스

아울러 여당은 정부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성과를 내세우는 한편, 11월 국회 예산 정국에서 지역 예산 확보를 위한 물밑 조율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국민의힘도 지방선거 준비에 한창이다. 당 지도부는 지난달 전국여성지방의원 워크숍, 경기도당 도의원·부위원장단 연찬회, 전국 광역의원 및 강원기초의원 연수회 등을 돌며 내부 결속을 다진 데 이어 이번주부터 지역 순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경북도청에서 열린 대구·경북(TK)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대구·경북 최대 현안은 TK 신공항 건설”이라며 “이는 단순한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쟁력을 동시에 키우는 국가 전략 사업이고, 그만큼 국가가 책임지고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경북 포항시 소재 포스코를 거론하며 “철강 산업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근간으로, 산업 근간이 흔들리지 않게 당이 앞장서 챙기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일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열린 대구·경북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경북도청 제공

장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예산협의회 이후 경북 안동 산불 피해지역을 방문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현장에서 “이번 기회에 산불에 대한 복구뿐 아니라, 산지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 제도와 개발 제도 자체를 근본적으로 다시 들여다보고, 제도를 어떻게 다시 디자인할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4일 부산·울산·경남, 5일 대전·충청, 6일 광주(호남권역)를 방문할 예정이다. 세부 동선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광주에선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와 5·18 관련 단체 면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현재 36개 사고 당협을 대상으로 당협위원장 공모를 마치고 지원자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협위원장 선정 후에는 내년 1월까지 전국 당협을 대상으로 한 당무감사를 진행한다. 일부 활동이 미비한 당협은 위원장 교체 등 초강수도 꺼내 들 수 있다는 방침이다. 당 차원의 공천 접수는 내년 2월 말쯤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가 그간 강조해온 ‘단일대오’를 키워드로 해서 애당심과 도덕성을 핵심 지표로 한 공천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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