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마라톤 축제 중 하나인 뉴욕마라톤 대회가 2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시에서 열렸습니다.
뉴욕은 보스턴, 시카고, 도쿄, 런던, 베를린과 더불어 세계 6대 메이저 마라톤 대회 개최 도시로 유명합니다.
최근 메이저 마라톤 도시 목록에 시드니가 추가됐다고 하니 7대 대회라고 해야겠습니다.
뉴욕마라톤은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출발해 브루클린과 퀸스, 브롱크스, 맨해튼 등 5개 자치구를 모두 거쳐 센트럴파크에서 끝나는 코스입니다.
뉴욕 마라톤은 프로 선수는 물론 아마추어 러너 모두 참가할 수 있는 대회입니다. 올해 대회에는 약 5만5천명의 선수가 참가했다고 합니다.
일반 아마추어 부문의 경우 인기가 높다 보니 추첨을 통해 참가 자격을 줍니다.
추첨을 거치지 않고 참가 자격을 얻으려면 연중 9번의 마라톤 경기에 참여하고 자원봉사를 해야 하는 등 조건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뉴욕마라톤은 눈에 띄는 복장으로 달리는 동호인들도 적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각종 캐릭터 분장을 하거나 자유의 여신상 분장을 하는 등 위트 넘치는 복장으로 달리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 참가자는 뉴욕시 교통카드로 자유의 여신상 장식을 꾸몄습니다.
올해는 핼러윈 바로 이틀 뒤 경기가 열리다 보니 경로 주변 거리에선 핼러윈 장식물들도 응원에 가세했습니다.
유명 영화감독인 스파이크 리 감독은 미국프로농구(NBA) 뉴욕닉스의 옷을 입고 브루클린 거리를 나와 사람들과 함께 경주를 지켜봤습니다.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리 감독은 닉스의 광적인 팬으로 유명합니다.
'마라톤 전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40)도 이날 경기에 참여해 17위를 했습니다.
그가 뉴욕 마라톤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뉴욕 경기는 아마 마지막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날 남자부 경기는 벤슨 킵루토(케냐)가 1초도 되지 않는 차이로 무티소 무냐오(케냐)를 제치고 승리해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여자부에선 헬렌 오비리(케냐)가 코스 신기록을 수립하고 뉴욕 마라톤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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