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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부침 겪던 ‘영화지구 주택정비사업’ 첫 삽…수원시, 원도심 ‘부활’ 박차

입력 : 2025-11-02 15:59:21 수정 : 2025-11-02 15:59:21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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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화지구 재개발사업 첫 삽…공동주택 556세대
구역 지정 16년 만에 착공…주민 ‘희망 고문’에 마침표
20년 표류하던 영화 문화관광지구 개발과 ‘조화’ 전망
이재준 시장 “주민 주도로 정비사업 추진하도록 지원”

2009년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이후 부침을 겪던 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111-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궤도에 올랐다. 16년 만에 첫 삽을 뜬 수원 영화지구 원도심 개발은 2028년 8월 550여 세대 공동주택 준공으로 첫 결실을 볼 예정이다.

 

2일 수원시에 따르면 영화동 111-3구역은 정비구역 ‘해제’, ‘해제 취소’가 이어지며 난항을 겪었다. 이에 민선 8기 수원시는 공공주택 건설에 무게를 두고 2023년 5월 관리처분인가를 내렸고, 정비구역 지정 16년 만인 지난달 31일 착공식을 열었다.

이재준 수원시장과 민주당 김승원 국회의원, 시민 등이 지난달 31일 영화지구 착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 수원시 제공

해당 구역에는 지하 2층·지상 29층 공동주택 6개 동 556세대가 들어선다. 이 중 36세대는 수원형 공공임대주택인 ‘새빛안심전세주택’으로 조성된다. 시가 건축 원가로 매입해 시민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방식이다. 

 

111-3구역은 공사 중인 신분당선 연장선 수성중사거리역(가칭) 등을 이용해 서울 강남역까지 40여분 만에 닿을 수 있는 교통 요지로 거듭난다.

 

이번 정비사업이 이목을 끄는 건 인근 영화동 152-8번지 일원(2만452㎡)에서 진행 중인 ‘영화 문화관광지구’ 개발사업과의 연계 때문이다. 20여년간 표류하던 영화 문화관광지구 개발사업도 지난 9월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에 선정되면서 궤도에 올랐다.

지난달 31일 영화지구 착공식에서 이재준 수원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국비 250억원, 도비 50억원, 주택도시기금 등의 지원을 받아 낙후된 도심에 산업·상업·주거 기능이 복합된 경제 거점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이곳에는 2030년까지 연면적 3만8072㎡,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복합 공간이 조성돼 테마형 숙박시설, 세계유산방문자센터, 소상공인 창업몰, 로컬 브랜드숍 등이 입주한다.

 

영화동 주택정비사업은 대규모 문화관광지구 개발과 조화를 이뤄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준 시장은 착공식에 참석해 “기존 5~10년 걸리던 신규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2년으로 단축해 신속하게 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주민 주도로 정비사업을 진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 영화 문화관광지구 조감도. 수원시 제공

현재 수원시는 영화동처럼 낙후된 주택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후보지 30곳을 선정해 사업 추진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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