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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이재용·정의선 ‘치맥·러브샷’ 효과 엄청나네…깐부치킨 본점 결국 “임시휴업”

입력 : 2025-11-02 15:26:23 수정 : 2025-11-02 17:06:47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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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치맥 회동’으로 화제가 된 깐부치킨 본점이 1·2일 임시 휴업에 돌입했다. ‘깐부회동’ 여파로 폭주하는 주문을 감당할 수 없어서다. K푸드 열풍의 중심에 선 치킨과 함께 세 사람이 즐긴 ‘소맥(소주+맥주)’ 인기도 더 거세질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회동 중 내부 손님들과 잔을 부딪히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

2일 업계에 따르면 깐부치킨 1호점인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깐부치킨 성복점은 전날부터 이틀간 임시휴업을 하기로 했다. 성복점은 이날 매장 공지를 통해 “예상보다 많은 주문으로 인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일 토요일부터 2일 일요일까지 잠시 휴업하게 됐다”며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보다 좋은 품질과 서비스로 찾아뵙겠다”고 알렸다.

 

앞서 깐부치킨은 지난달 30일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치맥 회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젠슨 황 CEO가 한국의 치맥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고 해 직접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테이블에는 치즈볼과 치즈스틱, 순살과 뼈 치킨 한 마리씩이 올랐다. 일명 ‘테슬라’로 불리는 맥주 테라와 소주 참이슬도 함께했다.

 

젠슨 황 CEO는 한국식 ‘소맥’ 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옆 테이블에 놓인 하이트진로의 테라 ‘소맥 타워’를 신기하다는 듯 바라보자, 이 회장이 직접 제조법을 설명해주기도 했다.

 

세계적인 경영인 3인이 캐주얼 복장으로 치킨과 함께 ‘소맥 러브샷’을 하는 소탈한 모습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주류업계는 K푸드 열풍의 중심에 선 치킨과 함께 소맥 인기가 한층 거세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치맥 회동을 마친 후 시민들에게 “여기 맛있다, 다들 여기서 드시라”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세 사람의 회동 모습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에게 손수 치킨을 나눠주기도 했다.

 

치맥 회동 직후 배달의민족·쿠팡이츠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 검색 순위 1위에 깐부치킨이 올랐다. 일부 매장은 폭발적으로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기 어려워 배달 앱을 잠시 닫아두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 중 밖으로 나와 시민들에게 치킨을 나눠주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

깐부치킨은 지난 2006년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서 13㎡(4평) 규모의 작은 전기구이 치킨 매장으로 시작, 2008년에 화성 통탄에 가맹 1호점을 오픈한 국내 카페형 치킨 프랜차이즈다. 주요 메뉴는 △깐부통닭 △빠삭커리네치킨 △크리스피순살치킨 등이다.

 

깐부는 은어로 ‘친한 친구’를 뜻한다. 홈페이지를 보면 ‘깐부’를 어린시절, 새끼 손가락 마주 걸어 편을 함께 했던 내팀, 짝꿍, 동지를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깐부치킨은 지난해 기준 가맹점 152개와 직영점 10개 등 모두 162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약 292억원이고 영업이익은 약 49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3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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