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한국의 차세대 산업혁명’이라는 제목의 헌정 영상을 공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행사 참석을 계기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한국에 공급하기로 한 소식이 알려진 직후다.
 
            엔비디아는 31일(현지시간) 유튜브 공식 계정에 3분16초 분량의 ‘한국의 차세대 산업혁명’ 영상을 올렸다. 한국어 내레이션에 영어 자막이 달린 이 영상은 “대한민국,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나라”라며 1957년 완공된 괴산댐부터 제일제당 설탕공장, LG창업주가 설립한 금성사, 현대차 창립 첫해 공장 모습, 삼성의 첫 반도체 등 화면을 통해 한국의 산업화 시기를 조명했다.
특히 한국 e스포츠의 시초인 ‘스타크래프트’를 소개하며 “PC방이라는 새로운 경기장이 탄생했고 엔비디아 지포스(GeForce)는 새로운 플레이어들의 장비가 됐다. e스포츠는 모두의 무대가 됐고 챔피언은 국민의 염원을 안고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강조했다. 지포스는 1990년대 엔비디아가 삼성 D램을 활용해 만든 GPU다. 젠슨 황 대표는 이번 방한에서 “엔비디아가 발명한 GPU, 지싱크(G-SYNC), 저지연 리플렉스 등은 모두 e스포츠 덕분”이라고 한국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한국은 반도체에 이어 이제는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삼성, 현대, SK에서부터 네이버와 LG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트윈, 스마트 로봇, 스마트 팩토리, 산업혁명에서 AI 혁명으로 한국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기적이 계속되는 바로 이곳 한국에서”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30일 ‘한국 인프라·기술 발전 AI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면서 최대 14조원에 달하는 최신형 GPU 블랙웰 26만장을 한국에 공급하기로 했다. 한국은 이를 활용해 자동차, 반도체, 통신 등 주요산업의 AI 개발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젠슨 황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깜짝 치킨 회동을 가져 국내외의 관심을 모았다. 다음날 에이펙 정상회의장에서도 이재명 대통령과 이 회장, 정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을 만나 AI 생태계 혁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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