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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캄보디아 범죄조직 수상한 코인거래 포착…업비트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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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01 13:04:39 수정 : 2025-11-01 19:46:58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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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범죄조직의 자금세탁처로 알려진 후이원그룹과 국내 거래소 업비트 간 수상한 가상자산 거래를 경찰이 추격하고 있다. 후이원그룹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캄보디아 범죄조직 프린스그룹의 자금세탁처로 국제사회에서 금융제재를 받고 있는 기업으로 북한 해킹그룹 라자루스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비트. 연합뉴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지난달 15일 업비트를 압수수색해 후이원그룹의 가상자산서비스 플랫폼인 ‘후이원개런티’와 업비트 간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상자산 입출금 내역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업비트는 3월7일 후이원개런티와 거래를 차단하면서 자금세탁이 의심되는 205명의 명단을 경찰과 금융당국에 신고했다. 경찰은 해당 거래가 북한 라자루스, 캄보디아 범죄조직 등과 연관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가상자산 입출금 내역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후이원개런티는 업비트로 2억243만원어치 테더(USDT)를 입금했고 1억6437만원을 출금했다. 올해도 지난달 20일까지 3억3406만원을 입금했고 1억8911만원을 출금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상자산을 받은 사람 명단을 파악해서 왜 들어왔고 액수가 정확한지 확인하고 있다”며 “(당국에) 신고된 액수보다 큰 규모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업비트에서 자금 경위를 파악한 뒤 빗썸 등 다른 거래소까지 관련 조사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5대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중 후이원그룹과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빗썸이었는데 2023년부터 지난달까지 112억1894만원이 입금됐고 33억9892만원이 출금됐다. 빗썸 관계자는 해당 자산의 범죄 연루 가능성과 수사의뢰 여부에 대해 “현재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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