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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다카이치에 "침략 역사 깊이 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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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01 01:44:21 수정 : 2025-11-01 01:56:40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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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야마 담화 계승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1일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에게 일본이 침략 역사를 반성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다카이치 총리와 회담에서 “무라야마 담화는 일본의 침략 역사를 깊이 반성하고 피해국들에 사과했다”면서 “그 정신은 계승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1일 경주에서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주 교도=연합

무라야마 담화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가 재임 중이던 1995년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주변국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명시한 담화다. 

 

시 주석은 “양국이 서로에게 위협이 돼서는 안 된다”며 “역사에서 교훈을 얻고 미래를 향하는 등 정치적 공감대를 실제로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은 최근 냉랭한 두 나라의 관계를 대변하듯 긴장된 분위기 속에 약 30분 만에 종료됐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21일 취임한 뒤 그간의 관례와 달리 시진핑 주석 명의의 축전을 보내지 않았고, 리창 총리의 축전만 발송했다.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다카이치 총리가 반중(反中) 성향을 드러내 왔고, 난징대학살을 부정하거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등 중국 국민감정에 반하는 인사라고 비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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