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적 결함 아닌 숙련도 원인”
“안전성·서비스 품질 보강 완료”
서울시의 수상 교통수단 ‘한강버스’가 한 달 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운항을 재개한다. 서울시는 300회 이상 반복 운항을 실시하며 안전성을 높였다고 설명했지만, 시범 운항 기간에 경미한 사고가 발생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시는 1일 오전 9시 첫차부터 한강버스의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한강버스는 9월18일 첫 출항에 나섰으나 이후 4차례 작동오류로 열흘 만인 같은달 29일부터 무탑승 시범운항으로 전환했다. 시는 한달 간 데이터 축적, 성능 안정화 및 운항 인력의 업무 숙련도 향상을 위한 시범 운항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 기간 동안 약 300회 이상의 반복 운항을 실시하며 선착장 접·이안 및 교각 통과 등 실제 운항 여건과 동일한 훈련을 통해 선박의 안전성 및 서비스 품질 보강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무탑승 시범운항 기간인 한 달간 한강버스는 3건의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8일에는 마곡 도선장에서 접·이안 훈려늘 하던 중 이미 접안된 선박과 부딪혔다. 이로 인해 외관 일부가 손상됐으나 특별한 선체 손상은 없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달 17일에는 망원 선착장에서 선박이 부표와 충돌했다. 선박은 경미한 흠집 외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파손된 부표는 수리 조치했다. 20일에는 뚝섬 선착장에서 이·접안 훈련 중 배의 각도가 맞지 않아 선착장 난간이 약간 휘어졌다.
 
            다만 시는 발생한 사고들이 기계적 결함이나 환경적 특성보다는 숙련도가 원인으로, 운항 재개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들 사고는 모두 조심하고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모든 선박은 부딪히면서 접·이안 하는 것이 기본으로, (사고가) 선박 운항에 있어 안전도를 좌우할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시는 운항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승조원별로 담당 선박을 지정하는 ‘마이쉽’(My ship) 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당초 시는 정식 운항 전 인도된 2척으로 시범운항을 실시하면서 ‘같은 구조의 선박이기 때문에, 나머지 6척의 운항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혀 왔다.
 
            박 본부장은 “결과적으로 마이쉽 제도를 (처음부터)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자동차로 치면 차종이 다른 게 아니기 때문에 신뢰를 했고, 구조가 복잡한 대형선박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각 선박마다 일부 차이가 있을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마이쉽 운영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강버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37분(도착지 기준)까지, 주중·주말 1시간30분 간격으로 하루 16회 운항할 예정이다. 시는 동절기 기상 등을 고려해 내년 3월부터 출·퇴근 급행 노선(15분 간격)을 포함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32회로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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