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6889억…가전·전장 최대 실적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10-31 23:00:53 수정 : 2025-10-31 23:00:53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LG전자가 대미 관세 영향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현상에도 가전과 전장에서 선전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거뒀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88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LG그룹 여의도 사옥. 뉴시스

매출은 21조873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역대 3분기 중 2번째로 높은 수치다. 순이익은 4610억원으로 411.1% 증가했다.

 

LG전자는 외부환경의 불확실성과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희망자에 한해 진행한 희망퇴직 등 비경상 요인에도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익성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가전과 전장 사업이 특히 선전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따른 ‘질적 성장’ 영역 성과도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LG 전자는 △B2B(전장, 냉난방공조 등) △Non-HW(구독, webOS 등) △D2C(소비자직접판매)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적시했다. 3분기 기업 간 거래(B2B)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5조9000억 원을, 가전구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7000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이 6조 5804억 원(전년동기 대비 4.7% 상승), 영업이익은 3659억 원(전년동기 대비 3.2% 상승)을 기록했다.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과 구독, 온라인 사업 확대가 주효했다고 분석됐다. 생산지 최적화, 효율성 제고 등 노력이 관세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늘었다.

 

TV 사업을 맡은 M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이 4조 65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하락해 영업손실 3026억 원을 기록했다.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투입 증가와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실시한 희망퇴직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전장 사업을 맡는 VS사업본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6467억원, 1496억원이었다. 매출액은 3분기 최대,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로 분기 영업이익률이 5%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냉난방공조를 맡는 ES사업본부의 매출은 국내 시장 판매 확대와 구독, 온라인 사업 성장 등에 따라 1.1% 증가한 2조167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5.0% 감소한 1329억원이었다.

 

LG전자는 4분기에도 글로벌 가전 시장의 수요 회복 지연과 경쟁 심화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 구독, 온라인 사업을 지속 확대하며 ‘질적 성장’ 영역 중심의 성장세를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원가구조 개선 및 고정비 절감 또한 지속해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 개선도 추진한다.

 

TV사업에서도 운영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며 webOS 플랫폼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상대적으로 수요가 탄탄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공략을 강화한다.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등 외부환경의 변화에도 LG전자는 지속적인 제품 믹스 개선 및 원가 구조 개선,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지역 맞춤형 제품 출시 등으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 데이터센터향 액체냉각 솔루션의 상용화와 액침냉각 솔루션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확대 또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오피니언

포토

[포토] 윈터 '깜찍하게'
  • [포토] 윈터 '깜찍하게'
  • 정채연 '깜찍한 볼하트'
  • 김유정 '친애하는 X'
  • 아이브 레이 '완벽한 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