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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엔비디아 젠슨 황과 AI 협력 확대키로… “대한민국 AI수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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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31 15:06:44 수정 : 2025-10-31 15:16:45
경주=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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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31일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를 만나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인프라를 비롯한 AI 생태계 전반의 혁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국 정부와 기업은 엔비디아와 AI 인프라 구축, AI 기술 공동연구, AI 인재 양성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접견 모두발언을 통해 “대한민국의 목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수도’로 거듭나는 것으로, 최근 한국을 아·태 지역 AI 허브로 발전시키는 프로젝트에 블랙록, 오픈AI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함께 하기로 했다”며 “엔비디아도 동참해 인프라·기술·투자가 선순환하는 AI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면담 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접견에서는 △피지컬 AI 등 핵심분야 AI 인프라 구축 및 기술 협력 △AI 기술 공동연구 △AI 인재 양성 및 스타트업 지원과 관련해 엔비디아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피지컬 AI는 AI 제조, 로봇, 자율주행차 등 실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현실 세계에서 인식·행동하는 AI를 의미한다. 

 

AI 인프라 구축 및 기술 협력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총 26만장 이상을 포함, AI 컴퓨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공공 및 민간의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단순한 하드웨어 설치를 넘어, 구축·운용 기술 협업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민간에서는 현대차, 네이버가 피지컬 AI 등 핵심 AI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하기로 했다. 접견에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대차, 엔비디아는 국내 피지컬 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차와 엔비디아는 AI 자율차, AI 자율제조 등 피지컬 AI 기술개발과 특화 인재 양성 추진을 통해 피지컬 AI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AI 기술 공동연구 분야에서는 AI 첨단기술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와 국내 산·학·연 간 기술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연구기관과는 국내 슈퍼컴퓨터 6호기(‘한강’)의 양자 하이브리드 컴퓨팅 환경을 구축한다.

 

AI 인재 양성 및 스타트업 지원 분야에선 국내 AI 우수 인재 및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AI 전문가, 엔지니어의 실습 중심 현장교육 확대 등 중장기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엔비디아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협력해 추진 중인 ‘엔업(N-UP)’ 프로그램 등 스타트업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엔비디아가 AI 혁신의 속도를 담당하고 있다면, 한국은 이 속도를 잘 활용해 혁신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또 “오늘 논의된 협력 방안이 한국을 넘어 국제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지난 30일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하며 러브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접견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네이버 이해진 의장이 함께했다.

 

대통령실은 “글로벌 AI 선도 기업인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3대 강국’과 ‘AI 기본사회’의 실현 기반을 조성하고, 혁신의 혜택을 누구나 고르게 누리도록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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