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씨 모친의 동업자이자 오랜 지인으로 알려진 사업가 김충식씨가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조희대 대법원장-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회동설에 대해 “만난 사실도 없는데 만난 것 같이 (민주당과 언론이) 내보내 버렸다. 그거 큰 잘못이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김씨는 31일 오전 10시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으러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을 비롯한 여권은 김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사흘 후인 4월 7일 조희대 대법원장,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 정상명 전 검찰총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조 대법원장을 비롯해 거론된 당사자들은 모두 이를 부인했다.
김씨는 양평 공흥지구 개발 과정에서 부당이득을 챙긴 적 있냐는 취재진 질의에는 “그런 건 내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공흥지구와 관련해 김건희씨 일가를 위해 당시 양평군수이던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 등과 소통한 적 있냐는 질문에도 “그런 일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출석은 특검팀이 지난 8월 22일 김씨의 주거지와 양평군 강상면 인근 김건희씨 일가 소유 부지에 있는 김씨 개인 창고를 압수수색한 후 두 달여만이다. 김씨는 김건희씨 모친 최은순씨의 동업자이자 20년 넘게 가깝게 지내온 인물로 알려졌다. 최씨 가족회사 ESI&D의 전신인 방주산업에서 이사로 재직하기도 했다.
ESI&D는 2011∼2016년 양평군 공흥리 일대 부지 2만2411㎡에 도시개발사업을 벌여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했다. 사업 과정에서 개발부담금이 한 푼도 부과되지 않고 사업 시한이 뒤늦게 소급해 연장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주당을 중심으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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