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부회장, 에너지 변화 강조
“수소 기반 생태계 구축 앞장설 것”
울산선 국내 연료전지 공장 ‘첫삽’
김성환 기후부 장관 “적극 지원”
장인화 회장 “아태 파트너와 협력”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최고경영자(CEO) 서밋 세션에선 글로벌 리더로서 입지를 굳힌 한국 기업들이 미래 산업 비전을 제시하며 주목받았다. 수소차로 세계 무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소 경제 관련 사업 현황을 소개하며 방향을 제시했고, 포스코그룹은 과거의 ‘석탄 동맹’이 이제는 ‘친환경 동맹’으로 진화한 사례를 소개하며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와 대담 형식으로 진행한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모두를 위한 차세대 에너지로’ 세션에서 “글로벌 에너지 지형이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수소는 그 변화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수소 기반 미래 사회를 더욱 가속화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지난 30년간 수소 산업에서 수많은 ‘최초’와 ‘최고’ 기록을 세웠고, 수소 생산 관련 대규모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 관련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한 이래 대형 수소전기트럭 세계 최초 양산,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세계 최대 판매 등의 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수출 차량 운반용으로 활용하고 있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해 공항 내 상용·특수 차량의 친환경 전환과 수소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2029년까지 그린수소 관련 양산 기술을 개발하고 2027년까지는 울산공장에 연 생산 3만기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신공장도 준공할 계획이다. 이날 현대차의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미래를 잇다. 공동번영을 위한 포스코의 공급망 파트너십’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지속 가능하고 회복탄력성 있는 다자 간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아태 지역 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에이펙 서밋 특별 연설에서 ‘공급망 협력’을 강조한 것을 언급하며 포스코그룹이 호주와 구축해온 협력 관계를 모범 사례로 소개했다.
그는 “포스코는 1971년 호주와 철광석 공급을 시작으로 공급망 협력 관계를 맺은 이후 지금까지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며 “현재 호주는 포스코그룹이 사용하는 원료의 70%를 책임지는 안전한 공급자이자 전략적 동반자”라고 말했다. 이어 “호주와 철강 산업의 저탄소 전환 분야, 이차전지 원료 분야의 공급망 확보, 청정에너지 생태계 조성 등 3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일본, 중국 등 아태 지역 내 다양한 다자간 공급망 협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2003년 존 하워드 전 총리 이후 22년 만에 포항제철소를 방문하며 양측의 우애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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