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미소와 비상한 두뇌 뒤에 잔혹한 본색을 감춘 소시오패스 ‘백아진’(김유정 분). 불행한 유년기를 딛고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 톱배우로 성공하지만, 결국 파멸로 치닫는 인물이다. 아진을 지키기 위해 지옥을 선택한 ‘윤준서’(김영대 분)의 사랑, 아진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이른바 ‘X’들의 이야기를 그린 티빙 새 오리지널 시리즈가 ‘친애하는 X’가 다음 달 6일 공개된다.
‘친애하는 X’는 국제적 인기를 얻은 동명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원작자 반지운 작가는 시리즈 공동 집필자로 참여했다. 김유정은 상처로 얼룩진 어린 시절을 버티며, 살아남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으로 분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김영대는 아진을 위해서라면 진창도 마다하지 않는 준서 역을 맡아 처절한 서스펜스와 비극적 로맨스를 선보인다. 김도훈은 백아진의 맹목적인 조력자 ‘김재오’를, 이열음은 백아진의 모든 것을 뺏고 싶어하는 톱배우 ‘레나’를 연기했다.
연출은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tvN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등 굵직한 흥행작을 탄생시킨 이응복 감독이 맡았다. 이 감독은 30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원작을 보고 천사와 악마라는 테마를 떠올렸다”며 “기구한 운명으로 태어난 천사 같은 얼굴의 악마와 그녀를 지키려는 두 수호천사의 다크 로맨스 스릴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중반부 흐름은 원작을 따랐지만, 12부를 채우기에는 내용이 부족해 (아진이) 성인이 되고 난 후의 이야기는 오리지널리티를 채우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유정은 악역 주인공을 맡은 데 대해 “스스로 큰 도전이라고 생각하면 (연기에) 힘을 주게 될까 봐 이를 의식하거나 표현을 과장되게 하기보다는 덜어내고 비우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친애하는 X’는 토종 OTT 티빙의 글로벌 진출작으로도 의미를 가진다. CJ ENM은 지난달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그룹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BD)와 파트너십을 체결, WBD의 OTT 플랫폼 HBO Max 내에 티빙 브랜드관을 개설해 K콘텐츠를 유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작품은 홍콩·대만 등 아시아·태평양 18개국에서 동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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