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텐키즈가 30일 일부 제품에 부적절한 영어 문구를 사용한 것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내고 전량 회수에 나선 가운데, 해당 제품 협업을 진행한 아티스트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날 패션업계에 따르면, 탑텐키즈와 해당 제품을 협업한 이차윤(차윤아트) 작가는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문구가 부적절한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작업을 진행한 것은 제 불찰이다. 특히 아이들이 입는 옷이라는 점에서 더욱 세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창작이 사회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앞으로는 제가 만드는 모든 작업이 더 많은 분들께 긍정적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신중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제품은 ‘차윤아트 플리스 셋업-핑크’로, 이 제품 상의에는 양말 속에 들어간 토끼 그림과 함께 ‘컴 인사이드 미(come inside me)’라는 문구가 인쇄돼 있다. 최근 한 소비자가 우연히 옷에 새겨진 영어 문구를 검색한 뒤 브랜드 측에 해당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탑텐키즈 측은 해당 내용을 인지한 당일 온·오프라인 전 유통망에서 즉각 판매를 중단하고, 제품 전량 회수 절차를 완료한 상태다. 아울러 공식 사과문을 내고 “최근 일부 제품에 부적절한 문구가 사용된 것에 대해 고객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탑텐키즈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구입 시점과 관계없이 전액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환불은 전국 매장, 공식몰, 고객센터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이하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차윤아트 작가 이차윤입니다. 이번 탑텐키즈 협업 제품의 그래픽 문구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해당 문구가 부적절한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작업을 진행한 것은 제 불찰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입는 옷이라는 점에서 더욱 세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작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제 표현이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창작에 대해 다시 한 번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제가 만드는 모든 작업이 더 많은 분들께 긍정적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더 신중히 임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마음이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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