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의 대표 관광 명소 보발재가 주홍빛 단풍으로 물들었다.
20일 가곡면 보발리에서 영춘면 백자리로 이어지는 보발재에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양옆을 수놓으며 ‘가을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 소백산 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고갯길이 가을을 맞이한 것이다.
보발재의 아름다움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세계기상기구(WMO)가 발간한 2025년 공식 달력의 12월 대표 이미지로 단양 보발재의 설경이 선정되기도 했다. 눈 덮인 겨울의 보발재는 하얀 설경 위로 나뭇가지가 겹쳐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이에 사진 애호가들이 찾는 겨울 명소로도 주목받는다.
지난해 개장한 보발재 전망대는 단풍 명소의 인기를 더한다. 높이 8m, 너비 32m, 면적 1040㎡ 규모의 2층 구조 전망대에서는 단양의 산세와 굽이진 단풍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인증사진 명소로 꼽힌다.
보발재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와 카카오모빌리티가 공동 발표한 ‘가을 단풍 여행지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관광데이터랩’ 분석 결과 60대 이상 국내 핫플레이스 4위, 방문 증가율 423%를 기록했다.
단양군은 단풍 절정기를 맞아 관광객 편의를 위한 준비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주차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주차장 정비하는 등 편의성을 높인다. 또 보발1리 부녀회가 운영하는 ‘보발재 먹거리장터’에서는 육개장, 손두부, 감자전 등이 가을 입맛을 돋운다.
가을 정취를 더할 공연도 마련됐다. 오는 11월 1일에는 퓨전국악팀 ‘하나연’의 감성 버스킹이, 11월 2일에는 팝페라 그룹의 특별 공연이 정오부터 펼쳐진다.
단양군 관계자는 “보발재는 봄의 야생화,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까지 사계절 내내 색다른 매력을 뽐내는 단양의 대표 명소”라며 “보발재 전망대뿐 아니라 단양강 잔도, 도담삼봉, 만천하스카이워크, 온달관광지 등과 연계해 단양의 가을을 오감으로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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