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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내란 특검 첫 출석 “무도한 정치탄압, 당당히 맞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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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30 10:42:34 수정 : 2025-10-30 10:42:34
박아름 기자 beaut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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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30일 내란 특별검사팀(특검 조은석)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무도한 정치탄압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추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54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계엄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통화 후 의원총회 장소를 당사에서 국회로 변경하고 의원들과 함께 국회로 이동했다”며 “만약 윤 전 대통령과 공모해 국회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을 방해하려 했다면 계속 당사에서 머물지 왜 국회로 의총 장소를 바꾸고, 국회로 이동했겠나”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그는 ‘국회 봉쇄 상황을 알고도 의총 장소를 변경한 이유’, ‘계엄 선포 직후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 ‘여당이 계엄과 관련해 특정 역할을 부여받았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추 전 원내대표의 출석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서울고검 인근 서초동 법원삼거리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특검 수사를 규탄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특검은 이미 생명이 다했다”며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특검에 대한 특검, 이재명 대통령의 5개 재판을 즉시 재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조은석 특검의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는 개인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엮어 말살하겠다는 시도”라며 “야당의 존재를 지워버리겠다는 무도한 책동”이라고 비판했다.

 

특검은 추 전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3일 계엄 선포 당일 오후 11시쯤부터 홍철호 당시 대통령실 정무수석, 한덕수 전 총리와 통화하고, 같은 날 오후 11시22분 윤석열 전 대통령과도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특검은 추 전 원내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 국회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을 방해할 목적으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당사→국회→당사로 세 차례 변경했다고 의심 중이다. 또한 당시 원내대표실에 있던 지도부와 당직자들이 조직적으로 표결 방해에 가담했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당시 원내대표실에는 조지연·신동욱·송언석·정희용·임이자·김대식·김희정 의원 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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