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청소년 전담 클리닉도
서울시가 31일 시립 은평병원에 ‘서울시 마약관리센터’를 정식 개소한다. 센터는 마약 사용자 조기 발견과 치료에 방점을 둔 연속적 치료 체계를 구축해 사회 복귀를 돕는다.
29일 시에 따르면 센터엔 조성남 센터장을 중심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명 등 전문 인력 34명이 상주해 마약류 중독 상담과 외래·입원 치료, 재활을 받을 수 있다. 최신 의료 장비를 도입해 최대 23종의 마약류를 정밀 분석, 신종 마약류 검출 및 진단 정확도를 높인다.
센터는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청소년·여성 클리닉과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청소년 대상 클리닉에선 중독 원인과 이차적 문제를 조기 진단해 투약 경로와 약물 특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치료·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성의 경우엔 성범죄 피해나 트라우마 등 사례가 많은 점을 감안해 여성 대상 클리닉에서 의료 지원과 심리 지원이 결합된 치료·재활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아울러 센터에선 지속적인 단약을 지원하는 중독 상담실도 운영된다. 은평병원 대표 번호로 전화해 2번을 누르면 센터의 정신건강 전문 간호사가 마약 사용 증상 확인 등 간단한 문진을 도와준다. 중독상담실 예약을 통해 전문 상담도 가능하다. 회복 경험이 있는 일명 ‘회복 지원가’가 꾸준한 재활을 독려하고, 가족 상담과 지역사회 재활 연계,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치료 성공률을 높인다.
센터는 경찰과 협업해 조사 단계부터 치료 개입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또 시가 지원하는 마약류 중독 치료 의료 기관인 ‘동행의원’ 34곳과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민간 기관 3곳과 연계해 약물 상담과 자조 모임, 단약 동기 강화 프로그램 등도 제공한다.
박유미 은평병원장은 “마약은 사회 전체의 심각한 문제”라면서 “시 마약관리센터를 통해 치료받지 못하는 중독자가 없게 하고, 끊김 없는 치료·재활 지원으로 단약 성공률을 높여 건강한 사회 복귀를 돕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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