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도 “한·중관계 중요 시기”
시진핑 방한 맞춰 분위기 띄워
각국 외신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와 29일 한·미 정상회담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이날 AP통신, 로이터통신, CNN 방송 등은 “한국의 오랜 역사와 유산이 깃든 도시 경주에서 한·미 정상이 만났다”면서 “지난 8월 워싱턴에 이어 두 번째”이라고 소개했다.
CNN은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무궁화대훈장을 선물하며 ‘피스메이커’(평화중재자)가 되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뻐하며 ‘당장 착용하고 싶다’고 농담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피스메이커’라고 추켜세우며 “제가 피스메이커를 지원하는 페이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잘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외신들은 이 대통령의 화법에도 주목했다. AP통신은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이 진정으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칭찬하며 ‘아부 외교’를 구사했다고 전했다. CNN도 “트럼프 대통령이 주식시장 지표를 경제력의 가장 중요한 척도로 여기는데, 이 대통령이 바로 그 점을 짚으며 칭찬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칭찬하며 기분 좋게 만들었다”고 평했다.
로이터는 이 대통령이 방위비 지출 확대를 약속한 것에 대해 “동맹이 공평하게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트럼프의 불만을 달래려 했다”고 해석했다.
중국 관영 매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1년 만의 방한에 맞춰 분위기를 띄우고 나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28일 ‘중국과 한국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라는 시 주석의 과거 발언을 제목으로 한 기사를 내보내며 “양국 관계는 현재 개선과 발전의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992년 수교 이래 33년간 중·한 양국의 무역액은 60배 이상 증가했다”며 “중국은 21년 연속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며 한국은 중국의 두 번째로 큰 교역국”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임진왜란 시기 양국 군·민이 함께 싸웠으며 항일전쟁 시절 양국 인민이 생사를 함께했다고 언급하며 한·중 양국 교류의 오랜 역사를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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