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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와 공범 가능성” 국민의힘 의원 누구… 특검, 신동욱·이종욱 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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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29 16:40:01 수정 : 2025-10-29 16:40:00
박아름 기자 beaut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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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관련 국회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별검사팀(특검 조은석)이 30일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특검은 국민의힘 내 조직적 표결 방해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추 전 원내대표를 30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내 특검 사무실로 불러 내란중요임무·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관련 피의자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달 2일 추 전 원내대표 자택과 의원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지 약 두 달만이다. 

 

추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의원총회 소집 장소를 국회→당사→국회→당사로 세 차례 바꿔 의원들의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사와 국회로 뿔뿔이 흩어져 108명 중 18명만 표결에 참여했다. 특검은 추 전 원내대표가 당일 오후 11시22분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기록을 토대로 그가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이 성공하도록 도우라는 지시를 받았을 거라고 의심 중이다.

 

하지만 추 의원은 “계엄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윤 전 대통령과 어떤 논의도 없었다”며 “국회 전면 봉쇄 등에 따라 장소를 변경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특검은 당시 원내대표실에 있었던 지도부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 등이 조직적으로 표결 방해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당시 원내대표실에는 조지연·신동욱·송언석·정희용·임이자·김대식·김희정 의원 등이 추 전 원내대표와 함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현재까지 조경태·김예지·신동욱·이종욱·조지연·정희용 의원과 당직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다. 법조계와 정치권 안팎에선 특검이 이중 일부 의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추 전 원내대표와 함께 기소할 거란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추후 수사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 정당 해산 가능성도 언급된다.

 

앞서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2일 브리핑에서 “(일부 의원들의)공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같이 조사하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추 전 원내대표 출석에 앞서 오전 9시 서울고검 앞에서 긴급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특검에 대한 규탄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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