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4차 건축위원회에서 서울광장 인근 건물 3곳의 리모델링 등 5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곳은 △영등포구 대림2동 1104-1번지 건립사업, △소공 지구단위계획구역 1,2,3지구(중구 태평로2가 23 일대) 리모델링사업, △청담동 52-1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이다.
1978년 국내 최초 도심 재개발로 지어진 서울광장 인근 건물 3곳 ‘더플라자호텔’, ‘소공동 한화빌딩’, ‘한화생명 태평로사옥’이 47년 만에 철거 방식 대신 리모델링되며 혁신적인 도심활성화가 이뤄진다. 리모델링으로 건물 개선과 주변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는 ‘지구통합적 접근법’을 채택해 공공·기업·상인이 협력하는 선도적인 리모델링 방식을 적용한다.
건축물 저층부 중심의 수평증축을 계획하고, 주변 건물 및 문화유산과 조화를 이루는 따뜻한 나무톤 색상으로 외관을 개선한다. 내부 공간에는 생태녹지 도심 숲을 조성해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광장 겸 주민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
더플라자호텔은 저층부 일부를 철거해 건물을 관통하는 필로티 형태의 공공보행통로를 신설한다. 이는 서울시가 조성 중인 ‘세종대로 대표 보행거리’와 연계돼 광화문→서울광장→북창동→남대문시장을 잇는 도심보행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40년 넘게 건물로 단절됐던 서울광장과 북창동 사잇길이 열리며, 시청역→호텔→명동을 연결하는 소공지하보도 환경도 개선할 방침이다.
더플라자호텔’ 소공동 한화빌딩 옥상에는 공공전망대와 공중정원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광화문·북악산·덕수궁·세종대로·남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을 개방한다. 더플라자호텔은 1층에서 전망대까지 직접 연결되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도시전망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인접 영등포구 대림2동 1104-1번지 일대에는 업무시설과 오피스텔 1095실 등이 공급되며 공원과 방수설비 시설도 확충돼 안전하고 편리한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는 5성급 호텔과 주거·업무·문화시설이 결합된 38층 프리미엄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강남권 국제교류-관광문화축을 강화하는 고품격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최진석 시 주택실장은 “이번 심의는 노후 건축물의 전면 철거 방식에서 벗어나 통합적 리모델링으로 공공과 기업, 건물주, 상인이 함께 추진하는 도시활력 제고 모델이 될 것”이라며 “서울광장 일대를 포함해 도심 전역에서 지속가능한 리모델링 뿐 아니라 지역 맞춤형 개발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학폭 대입 탈락](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04/128/20251104518667.jpg
)
![[데스크의 눈] 트럼프와 신라금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08/12/128/20250812517754.jpg
)
![[오늘의 시선] 巨與 독주 멈춰 세운 대통령](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04/128/20251104518655.jpg
)
![[김상미의감성엽서] 시인이 개구리가 무섭다니](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04/128/20251104518643.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