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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29일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계 출생아 수는 16만8671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708명(6.8%) 늘었다.
출생아 수가 늘어난 건 2015년 이후 10년 만, 증가율로는 ‘황금돼지띠 해’였던 2007년(8.2%) 이후 최고치다.
◆출산율 ‘바닥 찍고 반등’
8월 한 달 출생아 수는 2만867명으로 전년 대비 3.8% 늘며 1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월별 출생아 수는 꾸준히 2만 명선을 지켜오다 6월 잠시 주춤했으나, 7월부터 다시 회복했다.
8월 합계출산율은 0.77명, 1년 전보다 0.02명 상승했다.
아직 1명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오랜만의 ‘플러스 전환’이다.
눈길을 끄는 변화는 30대 후반 여성들의 출산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가임 여성 1000명당 출생아 수로 본 출산율은 35~39세 50.9명(전년 대비 +4.9명), 30~34세 69.9명(-0.3명), 25~29세 20.1명(변동 없음)이었다.
즉, ‘조금 늦게 낳는 부모’가 늘고 있다는 뜻이다.
◆결혼 많아지고, 이혼은 줄었다
혼인 건수도 늘었다. 8월 결혼은 1만9449건, 전년보다 11% 늘며 2017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았다.
결혼이 꾸준히 늘어난 건 작년 4월 이후 무려 17개월 연속이다.
반면 이혼은 7196건으로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감소세다.
결혼이 늘고 이혼이 줄어든 통계는 저출산 대응의 ‘기초 체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사망자도 줄었다, 이유는 ‘덜 더웠던 여름’
8월 사망자는 2만8971명으로, 1년 전보다 3150명(-9.8%) 감소했다. 1983년 월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국가데이터처는 “올여름은 작년보다 평균기온이 낮아 폭염 관련 사망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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