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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지키려 킥보드에 대신 치인 엄마…기적적으로 눈 떴다"

입력 : 2025-10-29 15:28:27 수정 : 2025-10-29 15: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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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딸을 지키기 위해 중학생이 몰던 전동 킥보드에 대신 치여 의식을 잃었던 엄마가 기적적으로 눈을 떴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피해자인 30대 여성 A씨의 남편은 지난 27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A씨의 상태를 전했다.

 

사건 당시 현장의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그는 “처음 병원에 도착했을 때 병원에서 ‘사망하실 것 같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기적적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고, 눈을 떴다”고 말했다.

 

남편에 따르면 지난 24일 면회 당시 A씨에게 아이들의 이름을 말하자 A씨는 눈물을 흘리며 잠시 눈을 떠 남편을 바라봤다고 한다.

 

남편은 “아직 완전히 의식을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8일 오후 4시37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인도에서 여중생 2명이 탄 전동 킥보드에 치였다.

 

당시 A씨는 편의점에서 간식을 산 뒤 걸어가던 중, 딸을 향해 돌진하는 전동 킥보드를 막아서기 위해 딸을 끌어안았다. 딸은 다치지 않았지만, A씨는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크게 다쳤다.

 

A씨는 현재 다발성 두개골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며, 뇌 전체가 부은 상태다.

 

남편은 “이번 주에 첫째 딸 생일이 있다. 첫째의 생일 전에 아내가 의식을 찾아 아이들 얼굴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A씨를 들이받은 중학생들은 14세 미만 청소년이 아니어서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원동기 면허 미소지 ▲안전모 미착용 ▲2인 탑승 등 전동 킥보드 관련 교통법규를 모두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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