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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베이글뮤지엄 직원 과로사 의혹…노동부 “근로감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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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28 17:12:11 수정 : 2025-10-28 17:12:09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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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젊은 노동자가 과로사로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을 검토하고 나섰다.

 

28일 노동계에 따르면 런던베이글 인천점 주임으로 일했던 고 정효원(26)씨는 7월16일 회사 숙소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런던베이글에 입사한 지 14개월 만이었다.

 

사진=연합뉴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사망 일주일 전부터 주 80시간 노동에 시달렸다. 고인의 근로계약서는 주 14시간 이상 초과근로를 기준으로 작성돼 주 52시간 상한제를 위반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유족은 정씨가 지나친 업무로 과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의당은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이 주당 58시간에서 80시간에 달하는 과로에 시달리다가 지난 7월 숨졌다”며 “사망 닷새 전엔 21시간 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런던베이글 측은 과로사 의혹을 부인했다. 이날 회사는 입장문에서 직원들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3.5시간이라고 반박했다. 자료 제공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도 “근로계약서와 근무 스케줄표, 연장근로 수당 지급내용 등을 포함한 급여명세서를 유족에게 제공했다”고 밝혔다. 2021년 9월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문을 연 런던베이글은 현재 전국에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노동부는 런던베이글에 대한 근로감독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고인이 주 80시간 이상 일했다는 주장이 나온 만큼 근로시간을 중점 살펴볼 가능성이 높다. 주 52시간 준수 여부와 근로계약서의 적합성 여부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 관계자는 “사실관계와 실태를 확인해보니 좀 더 상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듯해 감독을 검토 중”이라며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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