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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사우디와 모빌리티 협업 가속”

입력 : 2025-10-29 06:00:00 수정 : 2025-10-28 19:51:37
이현미·임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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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왕세자 단독 면담
신공장 건설현장 점검·사업 논의
“중동시장 거점… 생산확대 검토”
신재생에너지·SMR 협력도 추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중동 최대 자동차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는 정 회장이 2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자동차 산업과 스마트시티 등과 관련한 사업 구상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22년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때 만남을 포함해 과거 두 차례 회동했으나 단독 면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현대차의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을 방문해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파트너사로서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정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산업 수요와 고객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특화설비를 적용한 현지 맞춤형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 상황을 감안해 생산능력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건설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은 중동 지역 최초의 현대차 생산 거점으로 내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국가 발전 프로젝트 ‘비전 2030’에 대해선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원전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서 다각적인 사업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전날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 있는 HMMME를 찾아 새 공장 건설현장을 둘러보며 임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생산 거점 구축은 현대차가 중동에서 내딛는 새로운 도전의 발걸음”이라며 “고온, 사막 등 이전 거점들과는 다른 환경에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모빌리티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부문에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대차는 사우디의 초대형 미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 측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한국전력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8억9200만달러(약 1조2400억원) 상당의 풍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보도했다. 한전과 사우디 재생에너지 기업 네스마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 서쪽 다와드미 지역에 예정된 발전용량 1500㎿ 규모의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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