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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發 해고 ‘ON’… 아마존, 3만명 감원 추진

입력 : 2025-10-28 20:30:00 수정 : 2025-10-28 19:43:22
윤선영 기자 sunnyday70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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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직원의 10% 육박 ‘역대 최대’
“규모 조율 중… 과대 인력 조정 차원”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최대 3만명의 본사 인력 감원을 추진한다. 본사 전체 직원 약 35만명 중 10%에 가까운 역대 최대 규모로 ‘인공지능(AI)발 해고’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아마존 내부 사정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감원은 인사, 기기·서비스, 운영 등 다양한 부서에 걸쳐 진행한다”며 “비용 절감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과도하게 채용한 인력을 조정하려는 차원”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로이터연합뉴스

아마존은 팬데믹 당시 급증하는 온라인 쇼핑 수요에 대응하고자 채용 인원을 적극적으로 늘려 왔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로는 과도한 관료주의 축소, 비용 절감 측면에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이번 감원은 아마존이 2022년 약 2만7000명의 직원을 해고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다만 소식통은 감원 규모를 최종적으로 확정한 것은 아니며 재정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부연했다.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빅테크를 중심으로 우려했던 해고 칼바람이 현실화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AI 도입이 반복적·일상적인 업무의 자동화로 이어져 대규모 감원을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마존뿐 아니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도 AI에 투자를 집중하는 한편 인력을 대거 감원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 감원 현황을 추적하는 사이트 레이오프의 집계 결과를 보면 올해 들어서만 현재까지 200여개 기업에서 약 9만8000명을 감원했다. 지난해에는 549개 기업에서 15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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