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상반기엔 예약제 도입
국립중앙박물관이 상설 전시 입장료 유료화를 추진한다. 이명박정부 시절인 2008년 전면 무료화된 이후 17년 만의 전환이다. 유료화는 이르면 내후년인 2027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예약제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유홍준(사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박물관 유료화 준비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물관은 유료화를 본격 추진하기 전 관람객 통계부터 먼저 수집한다는 계획이다. 관람객의 국적과 연령 등을 알아야 합리적인 입장료 책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박물관에 예약제가 도입된다.
유 관장은 “관련 시스템을 정비한 뒤 박물관 예약제를 도입해 내년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며 “다만 인터넷 예약이 어려운 고령층 등은 현장에서 무료 티켓을 발권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현재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에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물관은 용산 이전 20년을 맞아 문화유산 보존 연구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보존과학센터를 개관했다. 이번 보존과학센터 개관은 1976년 보존기술실로 시작된 국립중앙박물관의 보존 연구가 반세기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이뤄진 성과다.
보존과학센터는 총 연면적 9196㎡ 규모의 종합 보존과학 허브다. 센터에는 유물 상태를 원격으로 진단하고 전문가가 실시간으로 지원할 수 있는 ‘스마트 원격진단실’, 유물의 형태를 3차원으로 분석하는 ‘3D 형상분석실’ 등을 함께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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